나드리 블로그가 개인 블로그가 아닌 이유

지난 포스팅 이후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군요. 블로깅에 대한 생각은 매일 머리속에 담아두고 있었지만, 막상 블로그에 들어와서 '새글 올리기'를 선택해서 비어있는 공간에 글씨를 타이핑해서 뭔가를 채운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처음 나드리 블로그를 오픈하기 위한 계획을 잡으며 고민을 많이 했었죠. 과연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운영을 해야 맞는 것일까? 어떤 공간을 이용해서 진행해야 할까 등등.. 감안해야할 부분이 많았죠.

개인적인 블로그라면 큰 상관이 없었을 거예요. 왜냐면 제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회사 얘기를 가미하는 수준으로 진행하는 거라면 부담감이 지금보다 90%(?)는 줄어들 수 있었을 거니까요.

이런 경우는 현재 이글루스에서도 여러 블로거가 계시지요. 아이리버에 계신 iRiverCEO 님 (현재 冷箭 님으로 필명 변경)이나, Stuff의 bikbloger 님 등이 그렇습니다. 이 외에도 찾아보면 더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저 2분이 가장 대표적이거나 또는 유명한 분들이라 하겠네요.

사실 블로깅에 있어서 iRiverCEO 님(현 冷箭 님)이나 bikbloger 님처럼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 대한 얘기를 풀어내는 것이 당연할 수 있죠. 그리고 실제, 블로거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회사명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블로그의 포스트들 중 회사에 대한 얘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걸요.

드리가 처음 나드리 화장품의 공식 블로그를 오픈할 계획을 가졌을 때 가장 고민한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었죠. 드리의 개인 블로그에서 나드리 화장품에 대한 얘기를 언급할까? 아니면 나드리 화장품 공식 블로그를 오픈해서 드리의 개인적인 생각을 언급할까? 개인 블로그에서 회사를 언급하게 될 경우는 어디까지나 드리라는 존재가 기준이 되며, 공식 블로그에서 드리를 언급하게 될 경우는 나드리 화장품이라는 존재가 기준이 되는 차이점이 있죠.

그런데 세상일이라는 것은 모르는 거잖아요. 드리가 개인적 사정으로 나드리화장품을 그만두게 될 수도 있고, 업무가 바뀌어서 다른 분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될 수도 있고.. 단순히 몇달 잠깐 운영할 블로그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우까지 염두에 두어야 했지요.

결국 나드리화장품이 주체가 되는 공식 블로그 개설이라는 방침을 정한 후에, 블로그 운영을 위한 방안을 찾아보았죠. 그래서 여차저차 이글루스에 입주하게 되었답니다. (이글루스에 입주하게 된 얘기는 다음 번에~ ^^)

따라서 이곳 이글루스의 나드리 블로그는 실제로 글을 쓰고 운영하고 있는 '드리'의 개인적 자아가 어느정도 겹쳐지긴 했지만, 나드리라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블로그랍니다. 나름대로 정리해봤는데도 여전히 어렵군요. 이럴 때는 차라리 화장품 성분처럼 확실한 원료 처방이 있는 게 더 편한 듯..

by 나드리 | 2005/10/07 10:17 | 사무실 이야기 | 트랙백(2) | 덧글(7)

트랙백 주소 : http://nadri.egloos.com/tb/265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나드리화장품 at 2005/11/10 13:10

제목 : 나드리 블로그로 이글루스를 선택한 사연
처음에 나드리의 블로그 개설을 진행하며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었죠. 여기저기 찾아보면 포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들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분명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서비스의 장점은 굉장히 크다 할 수 있죠. 네이버나 다음, 엠파스, 야후 등의 포털에 개설된 블로그는 기본적인 방문자를 확보할 수 있지요. (이글루스를 폄하하는 건 아니구요. 단순 수치적 사실에 근거할 때 말이죠.) 예를 들어 네이버의 경우는 ......more

Tracked from 귀 기울이면 at 2006/02/18 02:08

제목 : 나드리
나드리 블로그가 개인 블로그가 아닌 이유 나드리 블로그로 이글루스를 선택한 사연 재밌다. 생각했던 것보다 참 좋다. 그리고, 누가 이런 스킨을 쓰겠어? 라고 생각했던(어쩐지 미안하군ㅋ) 나의 생각은 약간이나마 오산이었다. ......more

Commented by 그라드 at 2005/10/07 14:36
저도 블로그를 하는 입장이지만,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드리'님 만의 공간이면서도 공공의 공간이라는게 묘하게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정모 같은거 열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어찌됐든, 블로그를 운영하는건 사람인데 오프에서도 만나면 좋을 것 같네요. (화장품 샘플도 좀 얻고 ㅋㄷ)
Commented by 나드리 at 2005/10/07 15:26
그라드 님 > 예. 아무래도 공식 블로그를 표방하고 있는 곳이라 블로그에 올리는 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답니다. 사실 회사에 대한 불만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올리는 건 여러 어려움이 있지요. ^^ (불만이 있다는 건 아닙니다만.. 히힛)

정모같은 부분도 회사에서 블로그에 대해 어느정도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라는 관점이 존재해요. 아직까지는 회사 내부에서 블로그의 포지션이 부각되고 있는 게 아니라 정모가 가능할 지 모르겠어요. 의견 감사드리구요. (샘플 같은 작은 이벤트는 고려해 볼께요~ ^^)
Commented by 러너 at 2005/10/08 01:23
상처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나드리.. 국민학교 졸업이후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
Commented by 러너 at 2005/10/08 01:32
아! 레티놀 광고.. 상품명은 확실히 기억이 나지만 사명은 광고에서 묻혀버린건지.. 어쩌면 전략일수도 있겠군요. 도요타 렉서스처럼...
Commented by 나드리 at 2005/10/08 13:17
러너 님 > 상처받지는 않아요. ^^ 비록 오랜만이라 할지라도 소비자들이 기억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요. 이미지에 대한 부분은 좀더 개선할 여지가 있지만요.

그리고 레티놀은 주름개선을 위한 성분이예요. 저희 나드리 쪽에서 사용하는 성분은 아니고, 저희 나드리는 레티놀의 단점을 보완한 NAG라는 성분을 개발해서 주름개선 성분으로 이용하고 있답니다.
Commented by 스팅구리 at 2005/10/14 15:40
드리님..스팅구리입니다..^^
다시 한번 위의 이야기를 보니..새록새록하네요..^^
이글루인들이랑 다리가 되어 하나가 되는 그날까지..^^
Commented by 나드리 at 2005/10/17 16:25
스팅구리 님 > 많이 도와주세요!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